언제나 그렇듯이 그 중 하나

티비를 보다가 “호모같은 새끼, 좆내 짜증나”라는 말을 듣는다. (애꿎은 좆은 또 뭔 죄야) 여성스러운 남성에 대한 혐오는 여성에 대한 혐오만큼이나 끈덕지다. 순간 찔끔 한다. 그리고선 의식에 제동을 걸 순간도 주지 않은 채, “그래, 난 그리 여성스럽진 않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이젠 내 행동을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검열하진 않는다. 어쨌든 내 스스로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불가능한(가끔씩은 가능한) 혐오 발언들 앞에서 나약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끼 떨면서 “어머, 그렇게 욕하니까 남자답고 멋있당~”라며 음흉한 눈빛을 날려줬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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