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일한다는 건 외로운 일이다. ‘소외’는 개념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감된다.
불확실을 견뎌내기가 더욱 힘든 시기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예컨대 자기 안에서 불행이 자라났다거나. 내가 잘못 살고 있거나 조만간 망가져버릴 거라는 불안감에 갉아먹히는 중이다. 그 이미지가 전보다 훨씬 구체적이라 해소할 길이 없다. 불행은 존재를 추하게 만들고, 따분하고 성내기 쉬운 인간으로 만든다. 스스로 짓눌리게 하고 신체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일상의 습관이 된다.  

완전변태가 그립다. 이것은 사람에 얽힌 문제가 아니다. 특정한 누군가가 좋아서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무엇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게끔 하는 건 구성원 아닌 다른 이유일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무엇이든 쉽게 고통이 되기 때문에. 회의도 노는 자리도 뜸했던 동안, 그런 것들을 새삼 깨닫고 깨닫고는 했다.

3 thoughts on “근황

  1. 보고픈 잇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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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ㅁ; 빨리 찾아볼께요 – 힘내 – 나도 잇을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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