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아키이브: 이컬
배설
(1) 애초에 ‘이끌림’, ‘관계적 욕망’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점점 모든 것에 회의를 하게 된다. 나는 그저 내가 성욕을 관계적 욕망을 통해 풀어내려고 노력하지 않을 때, 그리고 성욕 자체의 존재에 회의를 품을 때, 그러면서도 동시에 타인의 로맨틱한 관계에 동경을 느낄 때, 그 모순과 위화감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지, 혹은 설명할 수 [...]
왜? 혹은 어떻게? 응?
왜 사람들은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고 성행위를 하는 것일까. 왜 이들은 ‘사랑’이라는 감정, ‘가슴이 두근두근함’을 느끼는 것일까. 이 감각은 실존하는 것일까? 사람들마다 동일하게 느껴 본 경험이 있다면 실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들마다 ‘두근두근’의 경험이 다르다면 그건 존재하지 않는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왜 연애는 지상과제가 되었고, 감각적이 되었고, 쾌락의 수단이 되었고,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
그게 당신의 욕망입니까.
이전에 인터넷 상에서 ‘야동을 보는 남동생에 대한 누나의 고민’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고민 해결을 위한 조언 댓글의 대부분은 ‘남자라면 다들 야동을 보니까, 그냥 놔두는 게 좋다.’였고, 소수의 의견이 ‘몰래 야동을 지우고 모른척을 해라’ 등이 였다. 이러한 댓글에 나는 ‘야동을 볼 필요없이 그냥 상상해서 하면 되지 않나’ 라는 댓글을 달았었다. 그러자, 내 댓글에도 또 다른 댓글들이 [...]









어떤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