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당신의 십대 딸이 레즈비언인지 확인하는 스무 가지 방법

2011년에 어느 기독교 사이트(http://christwire.org/2011/05/20-ways-to-tell-if-your-teenage-daughter-is-a-lesbian/)에 소개된 “당신의 십대 딸이 레즈비언인지 확인하는 스무 가지 방법”. 현재 저 사이트는 접속이 안 돼서, 인터넷에 남아 있는 몇 가지 항목들만 보았다. 바쁜 와중에도 너무 웃겨서 번역을 해야 할 것만 같았음… 기분 나쁜 표현들이 가득하지만 너무 우스워서 기분이 나빠지진 않았다.(…)

 

 

Does she have “Bieber Fever”?

This is the first sign she is adopting an alternative lifestyle. Bieber was born female and is now a male impersonator, you can tell by the way his jawline isn’t quite masculine. Recently this heshe has been convincing young teenage girls to replace their pictues of Jesus with his own. It i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he announces his secret and watches as an entire generation of young women turn into homogays right before our eyes.

“저스틴 비버 열병”을 앓고 있나요?

이것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받아 들이고 있다는 첫 번째 신호입니다. 저스틴 비버는 여자로 태어나 지금은 남장을 하고 있는데, 남성적이라곤 할 수 없는 그 턱선을 보면 알 수 있죠. 최근 이 인간(heshe)*은 어린 십대 소녀들이 예수상 대신 자기 사진을 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비밀을 밝히고, 바로 우리 눈 앞에서 어린 여성 세대 전부가 호모게이가 되는 꼴을 보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 여기서 heshe는 그/녀나 s/he처럼 성별을 특정하지 않고 중립적인 의미로 쓴 것이 아니라 비하하기 위해 쓴 것이라 ‘인간’으로 옮겼다. ‘변태’로 쓸까 하다 맒…

How often does she text?

Lesbians are known to use the medium of text messaging over voice because they can do it quietly and no prying ears can overhear their heathen sex talk. It also allows for them to disguise themselves as boys when concerned parents intercept the sex-fueled communications. They also send graven images of chocolate covered dildos and fake detachable penises to each other regularly. If you notice your daughter texting more than usual, you probably already have a homogay on your hands.

문자는 얼마나 자주 하나요?

레즈비언은 음성 통화보다 문자를 주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문자로 하면 그네들의 불경한 섹스 토크를 누가 훔쳐 들을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부모가 그 음탕한 대화들을 보게 돼도 상대가 남자인 척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초콜렛으로 덮힌 딜도나 착탈식 페니스 같은 우상 사진을 정기적으로 서로에게 보냅니다. 딸이 평소보다 문자를 자주 하는 걸 발견한다면, 이미 호모게이를 잡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Has she recently taken up golf?

Golf is a great sport for men, with much history and prestige. This is why the feminist lesbians are trying to take it over. They want to best us on our own ground. This is ridiculous, as everyone knows the sport of kings must only be played by men. If your daughter asks you for money to hit the links, you can be assured that she has already been recruited by the lesbian evil and is now brainwashed almost beyond help. Take immediate action, lest you see your little girl grow up and turn into be a manbeast named Cookie.

최근에 골프를 시작했나요?

골프는 역사와 권위가 있는 훌륭한, 남자들의 운동입니다. 그래서 페미니스트 레즈비언들이 이걸 하려고 하죠. 우리들의 영역에서 우리를 이기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우스운 일이죠, 왕의 운동은 오직 남자들만 할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아니까요. 딸이 골프 하게 돈을 달라고 한다면, 그녀가 이미 레즈비언 악마에게 선택되었고 도울 수 없을 지경으로 세뇌되었다고 확신해도 좋습니다.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당신의 작은 딸이 자라서 쿠키라는 이름의 괴물이 되는 것을 보기 싫다면요.

Is her Facebook account ‘private’?

If so, she is most likely trying to hide her lesbianism from you. Decent Christian girls do not even go on Facebook due to it’s high concentration of liberal feminist homogay propaganda, so the fact that she is on there in the first place should have you scratching your beard in well merited suspicion. If you can’t check up on her online activities, in 90% of the cases documented by the Christwire flock, it is because there are carpet munching hose beasts trying to steal your daughters sweet virgin cherry pie and replace it with the evil lesbian rhubarb.

페이스북 계정이 ‘비공개’로 되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레즈비어니즘을 숨기려고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바른 기독교인 소녀들은 자유주의 페미니스트 호모게이 선전물이 널린 페이스북에는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페이스북을 한다는 사실부터가, 충분히 의심해 볼 만합니다. 그녀의 온라인 활동을 체크할 수 없는 것은, 본지가 수집한 케이스의 90%에 따르면, carpet munching hose beast*들이 당신의 딸의 달콤하고 순결한 체리 파이를 훔치고 악랄한 레즈비언 독사과**를 갖다 놓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carpet munching은 ‘커닐링거스를 하는’. hose beast는 ‘불쾌한 여자’ 정도를 뜻하는 비속어. 흥분한 필자의 감정을 옮길 길을 찾지 못해 그냥 원어로.
** rhubarb는 젤리, 잼, 파이 등의 재료가 되는 식물인 대황을 가리키는 동시에, 웅성거리는 소리, 언쟁 등을 뜻하기도 한다. 이러구러 저러구러 의역했다.

Have you recently caught her skipping school to watch Ellen?

We all know Ellen is a lesbian, and watching her show can make you homogay. What hasn’t been reported is the spike in instances where young impressionable girls have been conned by this shiester and fallen victim to the subliminal messages on her show which encourage them to drop out of school and jump on the gay train every afternoon at 3pm Eastern time. It would be smart of you to block her show with parental controls and send a firmly worded letter to your local cable company about the type of riff raff they are giving you for your good Christian money.

<엘렌>을 보기 위해 학교를 빠지던가요?

엘렌은 레즈비언이고, 그녀의 쇼를 보면 호모게이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어리고 감수성 풍부한 소녀들이 이 사기꾼에게 속아 학교를 빠져 나와 동부 시간으로 매일 오후 3시에 게이 열차에 뛰어 오르도록 꼬드기는 이 쇼의 숨은 메시지의 희생자가 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죠. 부모의 지도 하에 그 방송을 못 보도록 하고, 주님이 주신 당신의 돈(your good Christian money)을 받고는 그런 쓰레기를 내 보내는 지역 케이블 회사에 항의 편지를 쓰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Is she planning on voting Democrat?

Many of us have teen daughters who will be eligible to vote in the next election. The ones who are on the right track have already taken to the task of deciding whether Sarah Palin will get their vote, or if Donald Trump may be able to sway them. If they have already got their eye on Barack for the next four years, it is your duty as a Christian to attempt re-education. If that doesn’t work your option is to forbid them from voting, lest they help push the homogay agenda and eventually become one themselves.

민주당에 투표하려 하나요?

다음 선거 때면 투표권을 갖게 되는 십대 딸을 둔 부모들이 많습니다. 사라 폴린이 표를 받을 것인가, 도널드 프럼프가 따돌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 올바른 아이들은 이미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음 4년에 대해 오바마에 주목하고 있다면, 재교육을 하는 것이 기독교인으로서 당신의 의무입니다. 잘 안 될 경우 투표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호모게이 의제를 추진할 것이고 결국은 호모게이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Does she have sleepovers?

Good Christian girls socialize with each other at the Church, because they know when they strip down to their panties with a group of other girls and get under the covers, the temptation may end up too much to resist. If your daughter asks to go over to a friends house for the night, even with a parent present they will most likely find a way to suckle on each other’s milksacs. There are also some liberal parents who might set up such things on purpose for the reasoning of pushing their own agenda on your kids. Be careful, for the homogays come in many disguises.

친구네에서 자고 다니나요?

착한 기독교인 소녀들은 교회에서 친구들과 놉니다. 여자애들끼리 모여 놀면서 팬티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벗기게 되면, 유혹에 저항할 수 없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만약 딸이 친구네에서 자고 오겠다고 하면, 심지어 그 집에 부모가 있더라도 아이들은 젖통*을 빨 방법을 찾아 내고야 말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치관을 당신의 아이에게 심기 위해 일부러 그런 걸 조장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호모게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장하고 있습니다.

* 비속어를 비속어로 옮길까 말까 고민했지만… 원어인 milksacs(혹은 milk sacks)는 크고 처진 가슴을, 소에 빗대어 표현하는 속어이다.

남성들 간의 스킨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해석당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나이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겉으로 보기에) 이성간의 스킨쉽 대부분은 매우 쉽게 에로틱한 영역에 빨려들어간다.

반면 동성간의 스킨쉽은 어떤 방식의, 누구에 의해 일어나는 스킨쉽이냐에 따라 다른 해석들이 경합하기도 한다.

군대를 오는 스킨쉽을 좋아하는 게이들에게 팁을 주자면,

1. 일단 남성간의 스킨쉽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남성들간의 가장 쉽게 용납되는 스킨쉽의 종류에는 어깨동무(긴 시간은 무리), 뒤에서 한번 풀어보라며 꽉 껴안기, 주물러주기, 간지럽히기, 손아귀 세게 잡기, 서로 레슬링을 하며 뒹굴기 정도가 있다. 장난의 맥락에서 통용되는 스킨쉽들이다. 장난과 괴롭힘의 아슬한 경계에서 “공격”의 의미로 성기를 친다거나 뽀뽀를 한다거나 하기도 한다.(때리고 도망가는 거랑 비슷하다.)

그 다음으로 사람에 따라 살짝 긴장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을 만한 스킨쉽으로 팔짱끼기, 어깨에 머리 기대기, 손잡기, 엉덩이 찰싹 때리기, 머리쓰다듬어 주기 정도가 있다. 대부분 긴 시간은 무리다. 치고 빠지기를 자연스럽게 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상대를 잘 골라가며 해야되는 스킨쉽으로 주변에서 조금 이상하게 볼 수 있다. 오랜시간 껴안고 있다거나, 이부자리하고 누워 있는데 위에서 덥치기, 살 만지작만지작 거리기.

이보다 수위가 높은 것들은 다루지 않겠어요.

2. 계급관계, 권력관계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후임이 선임에게 하는 말은 진실할 수가 없다. 선임이 듣길 원하는 말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낙에 권력관계가 계급에 따라 철저한 곳이다 보니. 선임에겐 장난이 후임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 후임은 싫어도 싫다고 못하고 강제로 웃으면서 놀아줘야 하니까. 그렇기에 후임에게 하는 스킨쉽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폭력이 될 수 있다. 개인이 아무리 동등한 관계를 후임과 만드려고 해도 군대 시스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하지만 동기와는 권력관계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 장난이 장난일 수 있다. 선임에게 하는 스킨쉽도 상대방의 의사를 쉽게 알 수 있다. 불편하다면 곧바로 “꺼져!”라고 할 거다.

3. 커밍아웃은 스킨쉽의 해석을 힘들게 한다.

위에서 말한 대부분의 스킨쉽은 왠만해서 (진지하게) ‘동성애’를 떠오르게 하지 않는다. 동성애는 불편함(또는 두려움)을 불러온다. 알아서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한다. 즉 모든 종류의 남성간 스킨쉽은 둘다 이성애자라는 가정하에서만 이해되는 범위에 놓인다. 워낙에 이성애중심주의가 쩌는 이 사회에서 “게이의 스킨쉽”은 매우 쉽게 ‘변태’의 영역에 쳐박힌다. 커밍아웃을 하고도 대놓고 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전에 하던 스킨쉽을 그리 크게 거부하진 않을 거다. 그렇지만 오묘한 긴장이 새로 자리하게 될 거다. 그리고 아마 그 긴장을 게이가 좀 더 신경쓰게 될 것이다.  ‘어깨동무 이 정도하는 건 별로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군.’ ‘뒤에서 껴앉는 건 조금 무리겠지? 몸이 경직될지 몰라.’ ‘얘가 이제 나한테는 (스킨쉽을 포함한) 장난을 안 치네.’ 등등.  사람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새롭게 잡히는(또는 계속 변하는) 스킨쉽 해석의 경계가 혼란스럽다. 


요즘 스킨쉽이 완전 고프다.

군대는 워낙에 권력관계가 쩌는데, 그런데서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나에게 불리하다. 게다가 난 서로 치고 박으며 장난치는 ‘남성적인’ 놀이문화에 익숙하지 못해서 불리하다. 스킨쉽을 하기가 불리하다. 그래도 한명 있다. 나보다 선임인데 스킨쉽을 좋아해서 어깨도 기대고, 팔짱도 끼고 그런다. 자주 볼 수 없어서 문제지. (자주봐도 문제다. 아마 서서히 ‘사랑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 댈 테니까.)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는 후임 한명이랑도 스킨쉽을 하고 싶은데, 이 아이는 호모포비아가 조금 있다. 커밍아웃을 한 이후로 내가 내 스킨쉽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무척 애쓴다. 난 주로 뒤에서 꼭 껴안고 싶을 때가 많다.(날 먼저 안아주진 않아서 일까?) 그 압박감, 따뜻함이 편안하다. 근데 이게 성욕인 걸까? 아님 그냥 친밀감의 표현인 걸까? 여자친구들이랑도 자주 껴안고 그걸 좋아하지만 (맘에 드는) 남자를 껴안을 때 더 좋긴 하다. 근데 그 감정의 차이가 싹뚝 잘려있지는 않고 이어져 있다. 이 친구를 안고 싶은 건 어디쯤 인 걸까? 100%친밀감이면 괜찮고, 성욕 충족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하면 안되는 걸까? 이 친구는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까? 자신이 성욕 충족의 대상이 되었다고 느낄까? 너무 길게 ‘느끼는 듯이’ 안고 있지만 않으면 괜찮은 걸까? 

나”만”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드는게 이성애중심주의다. 나”만”에서 짜증나기도 하지만 이런 고민 자체는 재밌다. 완전 변태 같다.

사실 누가 좀 덮쳐줬으면 좋겠다. 근데 나이가 많고 내가 워낙에 만만한 포스를 안 풍기는 지라 그렇게 과감한 자는 없다. 아참. 내가 그냥 별로 안 땡길 수도 있구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