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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기 vol.1 - 가만히 앉아 있다]
독바위에서 일기 쓰시는 노나메 씨의 20년 인생이 담긴 <어떤 일기 vol.1 – 가만히 앉아 있다>를 공개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으로 보고 싶으시면 완변에 문의해 주세요. 완변에서 위탁 인쇄/판매를 맡고 있습니다. 찍어 놓은 거 엄청 많아요. 참고로, 진짜 일기에요, 선생님 멘트가 달린 학창 시절 일기 포함.
지겨운 게이 정체성
활동을 하고 커밍아웃을 하고 열심히 사람을 사귀고 연애를 해도,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하나 있다. 아니, 갈증이라기 보단 허무함에 더 가까울 것 같다. 난 이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니까. 내가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어떤 특별한 사실이 되지도 않고 특별한 이유가 되지도 않고 나를 구성하는 무언가가 되지도 않는다고 느껴지고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가고 [...]
나는 망했나?
나는 망했나? 연애세포가 요즘 쪼끔~살포시~ 두근두근~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 주변에 연애하고 싶은, 연애의 대상이 될 만한 사람조차 없다. 생각해보니 이건 여성주의 탓이다. (꺄~) 여성주의를 익히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는 “나는야 남성! 마초! 멋쟁이! 음하하하!”하는 인간들을 사랑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어떤 의미에선 약간의 혐오와 경멸마저 지니게 되어버렸다. 뭐.. 여성주의를 익히기 전에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
PC한 페미니스트 게이는 마쵸 게이만큼이나 꽝이라구?
내가 봐도 내 언행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아서 차마 어디 가서 페미니스트라고 말은 못 하지만, 그래도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사람이 마쵸만큼 꽝이라는 말은 꽤 거슬려. 대체 어딜봐서 그런 것들이랑 비교할 수 있냔 말이야!! - 그렇게 분노하다 문득 드는 생각은, 내 애인의 마음에 안 드는 언행을 볼 때마다 ‘난 꽤 교조적인 인간이 되겠구나….’ 싶은 거. 아니면 아예 [...]









어떤 일기 출판 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