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wfw="http://wellformedweb.org/CommentAPI/"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xmlns:sy="http://purl.org/rss/1.0/modules/syndication/"
	xmlns:slash="http://purl.org/rss/1.0/modules/slash/"
	>

<channel>
	<title>망할 세상을 횡단하는 LGBTAIQ, 완전변태 &#187; 게이</title>
	<atom:link href="http://wanbyun.org/archives/tag/%ea%b2%8c%ec%9d%b4/feed"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 />
	<link>http://wanbyun.org</link>
	<description></description>
	<lastBuildDate>Fri, 18 May 2012 12:17:46 +0000</lastBuildDate>
	<language>en</language>
	<sy:updatePeriod>hourly</sy:updatePeriod>
	<sy:updateFrequency>1</sy:updateFrequency>
	
		<item>
		<title>어떤 일기 출판 기념회!</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2039</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2039#comments</comments>
		<pubDate>Thu, 05 Aug 2010 02:27:17 +0000</pubDate>
		<dc:creator>완전변태</dc:creator>
				<category><![CDATA[공지사항]]></category>
		<category><![CDATA[가만히 앉아 있다]]></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독바위 노나메]]></category>
		<category><![CDATA[어떤 일기]]></category>
		<category><![CDATA[일기]]></category>
		<category><![CDATA[출판 기념회]]></category>
		<category><![CDATA[후원회]]></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2039</guid>
		<description><![CDATA[[시각 장애인을 위한 이미지 속 텍스트 --시작] (바위 위에 앉은 후광 비치는 사람 사진과 &#60;어떤 일기 vol.1&#62; 표지 이미지) 독바위에  올나 앉아 일기 쓰기를 마치니 문득 휘황한 빗치 하늘을 뒤덮으메 평생을 일기 쓰던 노나메는 사라지고 업더라 2010년 8월 22일 오후 3시 &#60;어떤 일기 vol.1&#62; 출판 기념회 at 홍대 미용실 까밀라 / by 위탁판매자 완전변태 ticket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anbyun.org/archives/2034"><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040" title="doodoong" src="http://wanbyun.org/wp-content/uploads/2010/08/doodoong.jpg" alt="&lt;어떤 일기 vol.1&gt; 출판기념회 - 클릭하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width="630" height="936" /></a></p>
<p><br class="spacer_" /></p>
<p>[시각 장애인을 위한 이미지 속 텍스트 --시작]</p>
<p>(바위 위에 앉은 후광 비치는 사람 사진과 &lt;어떤 일기 vol.1&gt; 표지 이미지)</p>
<p>독바위에  올나 앉아<br />
 일기 쓰기를 마치니<br />
 문득 휘황한 빗치<br />
 하늘을 뒤덮으메<br />
 평생을 일기 쓰던<br />
 노나메는 사라지고 업더라</p>
<p>2010년 8월 22일 오후 3시<br />
 &lt;어떤 일기 vol.1&gt; 출판 기념회<br />
 at 홍대 미용실 까밀라 / by 위탁판매자 완전변태</p>
<p>ticket : 10000원 + 당신의 일기 한조각</p>
<p>작가 약력</p>
<p>-출생<br />
 -독바위 등반<br />
 -일기 작성<br />
 -행방 묘연</p>
<p>프로그램</p>
<p>+일기 낭독회<br />
 +작가 사인회<br />
 +축하 공연<br />
 +먹고 마시고</p>
<p>문의</p>
<p>wanbyun.org<br />
 <a href="mailto:wanbyun@wanbyun.org">wanbyun@wanbyun.org</a></p>
<p>*독바위는 ‘장독을 닮은 바위’라는 뜻으로, 서울 지하철 독바위역과는 무관합니다.</p>
<p>*노나메 씨는 완전변태에 일기만을 전달한 후 행적을 감추셨기에,  완변에게 아무리 물으셔도 인적사항을 알 수 없습니다.</p>
<p>*이 사진은 노나메 씨와 무관합니다.</p>
<p>[이미지 속 텍스트 -- 끝]</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2039/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1</slash:comments>
		</item>
		<item>
		<title>[어떤 일기 vol.1 - 가만히 앉아 있다]</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2034</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2034#comments</comments>
		<pubDate>Thu, 05 Aug 2010 02:22:06 +0000</pubDate>
		<dc:creator>완전변태</dc:creator>
				<category><![CDATA[위탁판매 [어떤 일기 vol.1]]]></category>
		<category><![CDATA[페이퍼]]></category>
		<category><![CDATA[가만히 앉아 있다]]></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독바위 노나메]]></category>
		<category><![CDATA[어떤 일기]]></category>
		<category><![CDATA[일기]]></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2034</guid>
		<description><![CDATA[독바위에서 일기 쓰시는 노나메 씨의 20년 인생이 담긴 &#60;어떤 일기 vol.1 &#8211; 가만히 앉아 있다&#62;를 공개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으로 보고 싶으시면 완변에 문의해 주세요. 완변에서 위탁 인쇄/판매를 맡고 있습니다. 찍어 놓은 거 엄청 많아요. 참고로, 진짜 일기에요, 선생님 멘트가 달린 학창 시절 일기 포함. &#16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독바위에서 일기 쓰시는 노나메 씨의 20년 인생이 담긴 &lt;어떤 일기 vol.1 &#8211; 가만히 앉아 있다&gt;를 공개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으로 보고 싶으시면 완변에 문의해 주세요. 완변에서 위탁 인쇄/판매를 맡고 있습니다. 찍어 놓은 거 엄청 많아요. 참고로, 진짜 일기에요, 선생님 멘트가 달린 학창 시절 일기 포함.</p>
<p>&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 class="spacer_" /><a href="http://wanbyun.org/wp-content/uploads/2010/08/어떤일기1호.pdf"><img class="size-full wp-image-2035  aligncenter" title="cover" src="http://wanbyun.org/wp-content/uploads/2010/08/cover.jpg" alt="어떤 일기 vol.1 커버 이미지" width="426" height="594" /></a></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2034/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1</slash:comments>
		</item>
		<item>
		<title>지겨운 게이 정체성</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1084</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1084#comments</comments>
		<pubDate>Thu, 24 Dec 2009 09:09:36 +0000</pubDate>
		<dc:creator>Anima</dc:creator>
				<category><![CDATA[레이지톡]]></category>
		<category><![CDATA[아니마]]></category>
		<category><![CDATA[gay]]></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정체성]]></category>
		<category><![CDATA[지겨워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1084</guid>
		<description><![CDATA[활동을 하고 커밍아웃을 하고 열심히 사람을 사귀고 연애를 해도,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하나 있다. 아니, 갈증이라기 보단 허무함에 더 가까울 것 같다. 난 이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니까. 내가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어떤 특별한 사실이 되지도 않고 특별한 이유가 되지도 않고 나를 구성하는 무언가가 되지도 않는다고 느껴지고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가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활동을 하고 커밍아웃을 하고 열심히 사람을 사귀고 연애를 해도,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하나 있다. 아니, 갈증이라기 보단 허무함에 더 가까울 것 같다. 난 이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니까.</p>
<p> 내가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어떤 특별한 사실이 되지도 않고 특별한 이유가 되지도 않고 나를 구성하는 무언가가 되지도 않는다고 느껴지고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가고 있다. 굳이 더 말하고 다니는 것도 피곤하고, 그냥 나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정말, 지겹다.</p>
<p> 도대체 게이가 뭔데?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면 게이인가? 아쉽게도 아니더라. 나는 나를 남자로 자각하고 있는지도 가끔씩 헷갈릴 때가 있으니까. 공군에서 만나서 아직까지도 사귀고 있다는 학교의 그 선배는 자신을 일반으로 정체화하고 있었다. 좋은 동생 잃기 싫다는 이유로, 내 전공인 &#8216;미친 듯이 사랑에 빠지기&#8217; 수준에서 그 친구와 사귀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10분 보러 5시간씩 차를 타고 면회를 가고 섹스를 하고 크리스마스에 데이트를 한다. 그런데도 그 선배는 자기를 게이라고 정체화 하지 않는다. 와, 진심으로 신선하고 놀라웠다. 그리고 부러웠다. 나도 저럴 수 있었으면. 어쩌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이 같은 거,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p>
<p> 물론 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있고 사회에서 만든 편견 때문에 다시 성소수자 내부에서도 어떤 규격이 생겨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정체성을 이대로 지속해 나간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 게 있을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애초에 프레임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것 아닌가.</p>
<p> 무거움을 두지 않은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 나는 나라는 걸 그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커밍아웃을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아무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믿을 만한 사람에게 커밍아웃을 하는게 안전하다느니 따위의 규칙은 접어버리고, 안 지겹게 살고 싶다. 이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게 너무 지겹다. 그렇다고 정체성을 바꾼다고 하는 것도 헛소리고.</p>
<p> 설령 내가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고 한들, 그래서 탈반을 하게 된다고 한들, 게이 정체성을 유지한들, 어떤 문제든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날 묶어두는 &#8216;정체성&#8217;이란 틀은 깰 수가 없다. 저런 용어조차도 염증이 나기 시작했다. 지.겹.다.</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1084/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3</slash:comments>
		</item>
		<item>
		<title>나는 망했나?</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848</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848#comments</comments>
		<pubDate>Mon, 09 Nov 2009 06:44:21 +0000</pubDate>
		<dc:creator>마쯔</dc:creator>
				<category><![CDATA[레이지톡]]></category>
		<category><![CDATA[마쯔]]></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망했다]]></category>
		<category><![CDATA[연애]]></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848</guid>
		<description><![CDATA[나는 망했나? 연애세포가 요즘 쪼끔~살포시~ 두근두근~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 주변에 연애하고 싶은, 연애의 대상이 될 만한 사람조차 없다. 생각해보니 이건 여성주의 탓이다. (꺄~) 여성주의를 익히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는 “나는야 남성! 마초! 멋쟁이! 음하하하!”하는 인간들을 사랑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어떤 의미에선 약간의 혐오와 경멸마저 지니게 되어버렸다. 뭐.. 여성주의를 익히기 전에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나는 망했나?</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연애세포가 요즘 쪼끔~살포시~ 두근두근~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 주변에 연애하고 싶은, 연애의 대상이 될 만한 사람조차 없다. 생각해보니 이건 여성주의 탓이다. (꺄~) 여성주의를 익히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는 “나는야 남성! 마초! 멋쟁이! 음하하하!”하는 인간들을 사랑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어떤 의미에선 약간의 혐오와 경멸마저 지니게 되어버렸다. 뭐.. 여성주의를 익히기 전에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연애의 가능성 정도는 어느 정도 두고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철회한 정도? 무슨 못볼 꼴을 보려고&#8230;덜덜.</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그러다보니 그냥 소위 게이사회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다. 그렇지 않은 게이들을 찾기도 사실 쉽지 않았고 이런 멀어지는 과정에서 진정 리얼 마초는 역시 게이가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여성의 생존과 행복은 자신들의 관심사가 전혀 아닐 수 있는 집단이니까. (물론 꼭 그런 것도 아니고 알파걸을 비롯한 여성 마초도 많다. 그냥 내가 데인 게 많아서 이런 생각을 지니게 된 것이겠지.) 종로와 이태원을 안 간지 백 만년.. 가더라도 나는 레즈비언 언니들과 함께 갔다. 이태원의 클럽을 가도 언니들과 노느라 바빴다. (그게 더 재밌고 편했으니까) 그랬더니 옆의 레즈언니들이 나보고 귀엽단다. ;a; 심지어 요즘 내가 너무 멋져!라며 나름 심각하게 하악대는 사람들도 간지부치언니들이다. ‘a&#8217;~랄라. 난 망했듬&#8230;.</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그래서 장난삼아 여성주의 땜에 난 망했듬.. 이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장난삼아이다. 여성주의는 나에게 현실을 보여준 것뿐이다. 현실을 보여준 게 죄는 아니잖아. 그걸 볼 수 있음에도 일부러 보지 않으려 하는 것이 나쁜 거지. 아.. 나와 연애할 정치적으로 올바르려고 언제나 노력해서 피곤에 쩔은 인간 어디 없나.. </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span></span></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small"><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아 &#8211; 그리고 아까 말한 멀어지는 과정에서 중학교 때부터 쌓아올린 나의 게이 정체성이 크게 흔들렸다. 그래서 요즘은 “나 게이야”라고 말하기 껄끄럽기 조차 하다. 그 말이 왠지 나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소위 게이 사회내의 문화를 나는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고 견디기도 싫은데 한꺼번에 묶여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싫어졌다. 그래서 다른 말을 찾고 싶은데.. 찾기는 힘들고 찾아야 되나 싶기도 하다. 그냥 &#8216;나‘면 안 될까? 안 되겠지? ’나‘에 대해 누군가에게 또 다시 풀어내고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아마도. 그래. 망했다.</span></span></span></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848/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5</slash:comments>
		</item>
		<item>
		<title>PC한 페미니스트 게이는 마쵸 게이만큼이나 꽝이라구?</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834</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834#comments</comments>
		<pubDate>Sun, 08 Nov 2009 15:31:58 +0000</pubDate>
		<dc:creator>Anima</dc:creator>
				<category><![CDATA[레이지톡]]></category>
		<category><![CDATA[아니마]]></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마초]]></category>
		<category><![CDATA[마쵸]]></category>
		<category><![CDATA[생각많은 게이의 연애는 어렵다]]></category>
		<category><![CDATA[페미니스트]]></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834</guid>
		<description><![CDATA[내가 봐도 내 언행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아서 차마 어디 가서 페미니스트라고 말은 못 하지만, 그래도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사람이 마쵸만큼 꽝이라는 말은 꽤 거슬려. 대체 어딜봐서 그런 것들이랑 비교할 수 있냔 말이야!! - 그렇게 분노하다 문득 드는 생각은, 내 애인의 마음에 안 드는 언행을 볼 때마다 &#8216;난 꽤 교조적인 인간이 되겠구나….&#8217; 싶은 거. 아니면 아예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내가 봐도 내 언행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아서 차마 어디 가서 페미니스트라고 말은 못 하지만, 그래도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사람이 마쵸만큼 꽝이라는 말은 꽤 거슬려. 대체 어딜봐서 그런 것들이랑 비교할 수 있냔 말이야!!</p>
<p>-</p>
<p> 그렇게 분노하다 문득 드는 생각은, 내 애인의 마음에 안 드는 언행을 볼 때마다 &#8216;난 꽤 교조적인 인간이 되겠구나….&#8217; 싶은 거. 아니면 아예 묵과하고 살거나. 근데 화병나서 씩씩댈 걸 생각하면 후자의 가능성은 없으니 전자일 것 같은데, 난 그런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 엄마가 떠올라서 너무너무 싫다. 내가 뭐라고 감히 누굴 가르치려 드는 걸까. 알려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변화하지 않는 걸 보면 묵과하고 사는 것 만큼이나 화병이 날테니 기를 쓰고 고치려 들거다. 우우, 싫다.</p>
<p> 내가 하는 말에 쉽게 언행을 고칠 정도로 백지 상태거나, 아니면 정치적 올바름을 같이 하거나. 그런데 양쪽 다 너무 찾기 힘들다. 나, 진짜 연애할 수 있을까? 저 마쵸 게이들도 저렇게 연애를 잘 하는데 난 왜 연애 하는게 이렇게 어려운거지? </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834/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20</slash:comments>
		</item>
		<item>
		<title>남성들 간의 스킨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해석당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561</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561#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01:29:55 +0000</pubDate>
		<dc:creator>오리</dc:creator>
				<category><![CDATA[레이지톡]]></category>
		<category><![CDATA[오리]]></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군대]]></category>
		<category><![CDATA[성욕]]></category>
		<category><![CDATA[스킨쉽]]></category>
		<category><![CDATA[이성애중심주의]]></category>
		<category><![CDATA[해석]]></category>
		<category><![CDATA[호모포비아]]></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561</guid>
		<description><![CDATA[(나이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겉으로 보기에) 이성간의 스킨쉽 대부분은 매우 쉽게 에로틱한 영역에 빨려들어간다. 반면 동성간의 스킨쉽은 어떤 방식의, 누구에 의해 일어나는 스킨쉽이냐에 따라 다른 해석들이 경합하기도 한다. 군대를 오는 스킨쉽을 좋아하는 게이들에게 팁을 주자면, 1. 일단 남성간의 스킨쉽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남성들간의 가장 쉽게 용납되는 스킨쉽의 종류에는 어깨동무(긴 시간은 무리), 뒤에서 한번 풀어보라며 꽉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나이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겉으로 보기에) 이성간의 스킨쉽 대부분은 매우 쉽게 에로틱한 영역에 빨려들어간다.</p>
<p>반면 동성간의 스킨쉽은 어떤 방식의, 누구에 의해 일어나는 스킨쉽이냐에 따라 다른 해석들이 경합하기도 한다.</p>
<p>군대를 오는 스킨쉽을 좋아하는 게이들에게 팁을 주자면,</p>
<p>1. 일단 남성간의 스킨쉽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p>
<p style="padding-left: 30px">남성들간의 가장 쉽게 용납되는 스킨쉽의 종류에는 어깨동무(긴 시간은 무리), 뒤에서 한번 풀어보라며 꽉 껴안기, 주물러주기, 간지럽히기, 손아귀 세게 잡기, 서로 레슬링을 하며 뒹굴기 정도가 있다. 장난의 맥락에서 통용되는 스킨쉽들이다. 장난과 괴롭힘의 아슬한 경계에서 &#8220;공격&#8221;의 의미로 성기를 친다거나 뽀뽀를 한다거나 하기도 한다.(때리고 도망가는 거랑 비슷하다.)</p>
<p style="padding-left: 30px">그 다음으로 사람에 따라 살짝 긴장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을 만한 스킨쉽으로 팔짱끼기, 어깨에 머리 기대기, 손잡기, 엉덩이 찰싹 때리기, 머리쓰다듬어 주기 정도가 있다. 대부분 긴 시간은 무리다. 치고 빠지기를 자연스럽게 해야 된다.</p>
<p style="padding-left: 30px">마지막으로 상대를 잘 골라가며 해야되는 스킨쉽으로 주변에서 조금 이상하게 볼 수 있다. 오랜시간 껴안고 있다거나, 이부자리하고 누워 있는데 위에서 덥치기, 살 만지작만지작 거리기.</p>
<p style="padding-left: 30px">이보다 수위가 높은 것들은 다루지 않겠어요.</p>
<p>2. 계급관계, 권력관계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p>
<p style="padding-left: 30px">후임이 선임에게 하는 말은 진실할 수가 없다. 선임이 듣길 원하는 말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낙에 권력관계가 계급에 따라 철저한 곳이다 보니. 선임에겐 장난이 후임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 후임은 싫어도 싫다고 못하고 강제로 웃으면서 놀아줘야 하니까. 그렇기에 후임에게 하는 스킨쉽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폭력이 될 수 있다. 개인이 아무리 동등한 관계를 후임과 만드려고 해도 군대 시스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하지만 동기와는 권력관계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 장난이 장난일 수 있다. 선임에게 하는 스킨쉽도 상대방의 의사를 쉽게 알 수 있다. 불편하다면 곧바로 &#8220;꺼져!&#8221;라고 할 거다.</p>
<p>3. 커밍아웃은 스킨쉽의 해석을 힘들게 한다.</p>
<p style="padding-left: 30px">위에서 말한 대부분의 스킨쉽은 왠만해서 (진지하게) &#8216;동성애&#8217;를 떠오르게 하지 않는다. 동성애는 불편함(또는 두려움)을 불러온다. 알아서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한다. 즉 모든 종류의 남성간 스킨쉽은 둘다 이성애자라는 가정하에서만 이해되는 범위에 놓인다. 워낙에 이성애중심주의가 쩌는 이 사회에서 &#8221;게이의 스킨쉽&#8221;은 매우 쉽게 &#8216;변태&#8217;의 영역에 쳐박힌다. 커밍아웃을 하고도 대놓고 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전에 하던 스킨쉽을 그리 크게 거부하진 않을 거다. 그렇지만 오묘한 긴장이 새로 자리하게 될 거다. 그리고 아마 그 긴장을 게이가 좀 더 신경쓰게 될 것이다.  &#8217;어깨동무 이 정도하는 건 별로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군.&#8217; &#8216;뒤에서 껴앉는 건 조금 무리겠지? 몸이 경직될지 몰라.&#8217; &#8216;얘가 이제 나한테는 (스킨쉽을 포함한) 장난을 안 치네.&#8217; 등등.  사람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새롭게 잡히는(또는 계속 변하는) 스킨쉽 해석의 경계가 혼란스럽다. </p>
<p><br class="spacer_" /></p>
<p>요즘 스킨쉽이 완전 고프다.</p>
<p>군대는 워낙에 권력관계가 쩌는데, 그런데서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나에게 불리하다. 게다가 난 서로 치고 박으며 장난치는 &#8216;남성적인&#8217; 놀이문화에 익숙하지 못해서 불리하다. 스킨쉽을 하기가 불리하다. 그래도 한명 있다. 나보다 선임인데 스킨쉽을 좋아해서 어깨도 기대고, 팔짱도 끼고 그런다. 자주 볼 수 없어서 문제지. (자주봐도 문제다. 아마 서서히 &#8216;사랑의 구렁텅이&#8217;에 빠져 허우적 댈 테니까.)</p>
<p>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는 후임 한명이랑도 스킨쉽을 하고 싶은데, 이 아이는 호모포비아가 조금 있다. 커밍아웃을 한 이후로 내가 내 스킨쉽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무척 애쓴다. 난 주로 뒤에서 꼭 껴안고 싶을 때가 많다.(날 먼저 안아주진 않아서 일까?) 그 압박감, 따뜻함이 편안하다. 근데 이게 성욕인 걸까? 아님 그냥 친밀감의 표현인 걸까? 여자친구들이랑도 자주 껴안고 그걸 좋아하지만 (맘에 드는) 남자를 껴안을 때 더 좋긴 하다. 근데 그 감정의 차이가 싹뚝 잘려있지는 않고 이어져 있다. 이 친구를 안고 싶은 건 어디쯤 인 걸까? 100%친밀감이면 괜찮고, 성욕 충족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하면 안되는 걸까? 이 친구는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까? 자신이 성욕 충족의 대상이 되었다고 느낄까? 너무 길게 &#8216;느끼는 듯이&#8217; 안고 있지만 않으면 괜찮은 걸까? </p>
<p>나&#8221;만&#8221;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드는게 이성애중심주의다. 나&#8221;만&#8221;에서 짜증나기도 하지만 이런 고민 자체는 재밌다. 완전 변태 같다.</p>
<p>사실 누가 좀 덮쳐줬으면 좋겠다. 근데 나이가 많고 내가 워낙에 만만한 포스를 안 풍기는 지라 그렇게 과감한 자는 없다. 아참. 내가 그냥 별로 안 땡길 수도 있구나. ㅡㅡ;</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561/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3</slash:comments>
		</item>
		<item>
		<title>랄랄라하게 넘길 수 없는 결혼에 대한 생각 끄적끄적</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562</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562#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07:37:00 +0000</pubDate>
		<dc:creator>Anima</dc:creator>
				<category><![CDATA[레이지톡]]></category>
		<category><![CDATA[아니마]]></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결혼]]></category>
		<category><![CDATA[동성애자]]></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562</guid>
		<description><![CDATA[언니들 집을 나가다를 읽고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결혼에 대한 생각이 흔들려서 괴롭다(?). 아니 괴로운 것까진 아니고, 뭐랄까. 음. 난 그냥 결혼을 하고 싶고, 그 과정은 엄청 피곤할 거고, 그런 것까지 감수하면서 했던 결혼 생활이 안 행복할 수도 있지만 불확실한 암울한 미래 같은 건 좀 옆에 치워놓고 보자면, 어쨌든 결혼 하고 싶단 말이지. 가족에 대해 이따만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언니들 집을 나가다를 읽고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결혼에 대한 생각이 흔들려서 괴롭다(?). 아니 괴로운 것까진 아니고, 뭐랄까. 음.</p>
<p> 난 그냥 결혼을 하고 싶고, 그 과정은 엄청 피곤할 거고, 그런 것까지 감수하면서 했던 결혼 생활이 안 행복할 수도 있지만 불확실한 암울한 미래 같은 건 좀 옆에 치워놓고 보자면, 어쨌든 결혼 하고 싶단 말이지. 가족에 대해 이따만큼 컴플렉스가 있으면서(컴플렉스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어는 없나?) 이렇게 결혼을 하고 싶다는 건 좀 웃긴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 건 좋은 거니까.</p>
<p> 문제는 저 지점. 같이 살면 되는 거. 맞아. 결혼 안 하고 살아도 되. 비혼도 있잖아. 그런데 비혼이랑 불혼은 다르잖아. &#8216;너넨 동성애자니까 결혼 못해&#8217;라는 딱지가 남아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면서 비혼이라고 해봤자, 좀 웃기잖아. 행복하게 사는 건 둘만 좋으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선택한 비혼이 아니라 강요된 불혼이라는 건 누가 봐도 뻔한데, 난 거기서 벗어나고 싶단 말이지. 바꿔야 할 언어도, 제도도, 의식도 너무 많아. 그런데 나는 그거 다 바꿔가면서 결혼하고 싶어. 비혼은, 좀 그 때 생각해도 될 것 같아.</p>
<p> 세미나 때 까먹을까봐 미리 끄적끄적.</p>
<p>PS. 날해씨. 글 쓰기 창에서 에디터 인터페이스가 확 줄었어요. 그리고 글자가 하얗게 보여서 글 쓸 수가 없어요. 지금은 메모장에 써놓고 붙여넣기 한 것. 이것도 우리 학교 컴퓨터만 그런 거에요?</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562/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4</slash:comments>
		</item>
		<item>
		<title>끊겨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가벼운 대화 속</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546</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546#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05:18:33 +0000</pubDate>
		<dc:creator>오리</dc:creator>
				<category><![CDATA[오리]]></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농담]]></category>
		<category><![CDATA[성정체성]]></category>
		<category><![CDATA[여자]]></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wanbyun.org/?p=546</guid>
		<description><![CDATA[&#8216;여성주의 학교, 간다&#8217;라는 책을 식당에서 읽고 있었다. -뭐봐? 여성주의? 왜 여자가 되고 싶어? -아니요. 성, 젠더 이런거에 관심이 있어서(이렇게 대답한 건 학문적인 관심으로 위장, 너랑 별로 진지하게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흐흐 여자가 되고 싶은 거 아냐? 여자가 얼마나 힘든데.(아무 생각없어.&#8211;;) -이미 여성(이기도 한)인데. -게이야? 너 **에 다 말해버린다. -말하십시오. -그래. 니가 말하라고 했다. 이제 ** 올라오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8216;여성주의 학교, 간다&#8217;라는 책을 식당에서 읽고 있었다.</p>
<p>-뭐봐? 여성주의? 왜 여자가 되고 싶어?</p>
<p>-아니요. 성, 젠더 이런거에 관심이 있어서(이렇게 대답한 건 학문적인 관심으로 위장, 너랑 별로 진지하게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p>
<p>-흐흐 여자가 되고 싶은 거 아냐? 여자가 얼마나 힘든데.(아무 생각없어.&#8211;;)</p>
<p>-<a href="http://wanbyun.org/archives/556">이미 여성(이기도 한)인데</a>.</p>
<p>-게이야? 너 **에 다 말해버린다.</p>
<p>-말하십시오.</p>
<p>-그래. 니가 말하라고 했다. 이제 ** 올라오면 너 게이된다.</p>
<p>-(**에 가지 않아도 게이인데.)</p>
<p>그래 이런 대화를 했다. 이게 뭐니. 나의 성정체성은 장난 속에서 상대방을 비하시켜 골리는 의미로만 존재한다.</p>
<p><br class="spacer_" /></p>
<p>이제 말로는 나만 아는 맥락으로 맞받아친다.  어떤 선임이 &#8220;똥꼬(아부)빨러 왔냐&#8221;고 해서 진지하게 &#8220;어떻게 빨면 되는 데요.&#8221;라고 해줬다. 어떤 의미에서 전복적이고, 즐겁다. 근데 성에 안찬다. 내 맥락을 그들도 알아차려서 당황해야 하는데, 이성애중심주의가 워낙에 확고해서  농담으로 맞받아치고 잊어버린다. 선임은 &#8220;잘~&#8221;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순간 바지를 벗어달라할까 고민했다. 그러면 뭐가 바뀔까? 푸풉. 언제부터 그렇게 계산적이었다고. 커밍아웃도 그렇지만 좋은 선택지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여기서 견딜수 없으니까 뭐든 하고 그게 (더 좋다기보단 그냥 조금은 달라진)어느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는 것 뿐이긴 하지만.</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546/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3</slash:comments>
		</item>
		<item>
		<title>훈련소에서</title>
		<link>http://wanbyun.org/archives/289</link>
		<comments>http://wanbyun.org/archives/289#comments</comments>
		<pubDate>Sat, 17 Oct 2009 05:25:41 +0000</pubDate>
		<dc:creator>오리</dc:creator>
				<category><![CDATA[레이지톡]]></category>
		<category><![CDATA[오리]]></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category><![CDATA[군대]]></category>
		<category><![CDATA[변태]]></category>
		<category><![CDATA[비정상]]></category>
		<category><![CDATA[훈련소]]></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jazzbach.com/?p=289</guid>
		<description><![CDATA[오늘 첫 이론시험을 봤어. 조금 여유가 생겼어. 그래서 잊기 전에 이 곳의 끔찍함을 쓰고 싶어. 나에게 익숙해지기 전에. 조교들이 하는 말 중에, 아니 욕 중에 &#8216;병신&#8217;이란 말이 있어. 다리를 다쳐 기합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8220;다리병신들, 빠져!&#8221;라고 하지. 오늘은 이런 말도 들었어. &#8220;여기 공군에 뽑힌 사람들은 다 정상이니까 너희가 정신만 차리면 다 할 수 있다고.&#8221; 여기에 들어온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오늘 첫 이론시험을 봤어. 조금 여유가 생겼어. 그래서 잊기 전에 이 곳의 끔찍함을 쓰고 싶어. 나에게 익숙해지기 전에.<br />
조교들이 하는 말 중에, 아니 욕 중에 &#8216;병신&#8217;이란 말이 있어. 다리를 다쳐 기합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8220;다리병신들, 빠져!&#8221;라고 하지. 오늘은 이런 말도 들었어. &#8220;여기 공군에 뽑힌 사람들은 다 정상이니까 너희가 정신만 차리면 다 할 수 있다고.&#8221; 여기에 들어온 친구들 중에 어리버리한 친구들이 있어. 눈치가 느린거지. 차렷하고 있어야 하는데 자꾸 움직여서 기합받고 조교한테 겁먹어서 더 실수하고. 어느 한 사람이 잘못해도 다 같이 기합받긴 해. 그렇다고 서로 도우며 사는 방식을 배우는 것 같진 않아. (조교와) 똑같이 병신이라 욕하고 경계를 그어버리지. 군대는 명확히 비장애인/이성애자/남성만을 원해. 대놓고 그러지. 교육시간에 4급을 받은 남자가 수술을 해서 공군에 자원 입대한 이야기가 나왔어. 그 사람이 군대에 오고 싶게 한 것은 무엇일까? 어떤 이유였을까? &#8220;대한민국 남성은 군대에 다녀와야 정상&#8221;이란 공식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어.<br />
군대에서 살아가는 방식은 획일적이고 일방적이야. 여기서 사회를 배우는 거라면 사회에서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와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 것도 당연한 거겠지.<br />
군대에서 배우는 인간분류체계는 이런 거 같아.<br />
<img src="http://wanbyun.org/wp-content/uploads/2009/10/as.JPG" alt="as" width="366" height="326" /><br />
<a href="http://wanbyun.org/archives/553">물론 이 사회를 제대로 굴리는 사람들은 비장애인/이성애자/남성으로 상정되지.<br />
</a>역사시간에 6.25 이후 대한민국을 이렇게 성장시킨 할아버지, 아버지들에게 박수를 치자며 다같이 박수를 쳤어. 웃기지.<br />
여기온 친구들 대부분은 엄마가 너무 보고싶데. 아빠는 별로 보고싶지 않나봐. 어쩌다 아빠들은 아들과 그런 관계밖에 되지 못했을까? 나도 그런가?<br />
여성들을 보는 방식도 매우 단순해. &#8220;따먹느니&#8221; &#8220;걸레&#8221;라느니, 물건처럼 이야기하지. 연예인처럼 이쁘면 되는거야. 사람으로 볼 생각이 없지. 뭐 여기선 그냥 농담따먹기의 소재가 될 뿐이야.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맘껏 이야기하지만 그녀들의 삶을 상상해보진 않지. 자신을 괴롭히는 교관은 더 힘들거라고 걱정을 해주기도 하면서 말이야.<br />
여기 들어와서 하루인가 이틀 째인가, 소대장이 들어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후에 &#8220;아 그리고 여기 혹시 동성애자 있나? 그래. 있어도 대답안하겠지. 밖에서는 동성연애가 불법이 아니지만 여기서는 불법이야&#8221;라고 하더라. 시험보는 문제지에도 병사간의 동성연애는 불법이다라고 나오고 심리검사에는 동성애가 도착증이라고 나와. &#8216;남성의 항문을 보면 흥분되는지&#8217; 뭐 이런 항목도 있어. 성희롱 교육 비디오에는 남성간 성폭력 가해자가 자신을 성적소수자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br />
군대에서 동성애자는 비정상일 뿐이다. 존재는 하지만 비정상. 농담처럼 이야기되곤 한다. 한번은 소대장이 동성애자들에게 군대는 꽃밭이라고 하자 다들 웃더라. 꽃밭일까? &#8216;건강&#8217;하고 &#8216;젊은&#8217; 남성의 벗은 몸을 실컷 볼 수 있긴 하다.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그게 내 동성애 정체성의 전부는 아니다.<br />
그들에게 동성에자는 크게 두가지로 이미지화되어 있는 것 같다. &#8216;여성스러운&#8217; 남성(남성이 여성스러우면 나약하고 징그럽다 여기며 혐오의 대상이 된다)과 성폭력 가해자(자신보다 강한 힘을 지닌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신에게 동성간 성폭력을 저지를 수 있는 초변태, 도착증 환자).<br />
섹슈얼리티가 뭘까란 고민이 들었다. 훈련소에서 우리 호실을 같이 쓰던 동기중 하나는 엄청 잘생긴 조교를 보고 너무 좋다며 눈을 뗄 수가 없다고 그랬다. 나가서 싸이를 찾아보겠다느니, 그 조교 후임으로 들어간다느니. 그 사람말고 이쁘게 생긴 다른 조교는 따먼어야 한다느니. 대놓고 자기는 잘 생긴 남자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항상 음담패설을 하고 여자를 물건처럼 농담 소재로만 다루는 그는 아이들 사이에서 변태로 통했지만 그가 자신을 게이라 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를 게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여자친구도 있고 워낙에 남성중심적인 음담패설을 많이 했으니까. 오히려 이 친구가 나에게 날 처음 봤을 떄 여성스러워서(보통 남자들은 다른 사람이 바닥청소를 해도 다리를 벌리고 그냥 앉아있지 나처럼 다리를 모아서 들어주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게이인줄 알았다고 그랬다. 물론 (되게 미안해하며)&#8221;그럴 줄 알았다고&#8221; 형이 진짜 그렇다는 건 아니고 라는 뉘앙스를 막 풍기면서 말하기는 했다. 옆에 있던 &#8216;착한&#8217;애는 왜 그러냐며, 내가 정상이라고 &#8216;대변&#8217;해줬다. 그 애는 나한테 &#8220;아닌 줄 알아요. 형 건강하죠?&#8221;라고 물었고, 난 &#8220;응, 건강해&#8221;라고 대답했다. 섹슈얼리티를 드러내지 않아도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게이로 의심되다니.<br />
훈련소에서 보면 동성애의 욕망이 있다. 농담처럼 이야기되서 어디까지가 진심인지(내가 써놓고도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별별 소리를 다한다. 스킨쉽 욕망도 많고(하지만 스킨쉽은 서로 이성애자라는 확신아래에서도 군대내 동성연애 금기로 서로 조심하는 것 같다.)동성간 스킨쉽=동성애자=변태(비정상) 공식이 성립하는 거 같다.<br />
아참, 물론 무성애적인 사람도 있고, 성보수주의적인 사람도 있고, 철저히 여성만을 욕망하는 100%이성애자들도 있다.<br />
어찌보면 어떤 게이들에게는 이곳이 정말 천국일 수 있겠구나 싶다. 몸과 행동이 &#8216;남성성&#8217;으로 무장된 남성들이 깔렸으니. 동성간 스킨쉽이 금기가 아니었던 예전에는 더 좋았겠지. 몸만을 욕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많은 곳도 없지 않을까?  그럼 난?<br />
훈련소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영상을 보여줬다. 고무신이 보내온 영상. 아이들의 반응와 교관의 멘트들. 이성애자만이 보이는 이곳. 눈물이 났다. 한참 정체성을 만들어가던 그 때, 전국국제영화제에서 한 영화를 보고 나와 콧물까지 줄줄 흘리며 울었던 그 때가 떠올랐다. (영화 내용은 이스라엘에서 유색인종이자 비유태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소수자로서의 삶. 너무도 당연해서 꿈꾸지도 않던 &#8216;정상적인&#8217; 삶. 누구나 그래왔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갈 기쁨과 슬픔, 고통과 지루함이 반복될 삶. (이성)결혼을 해서 애를 낳고 가정을 꾸리며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살아가는 거. 그걸 놓는다는게 쉽지 않았다. 무서운 일이었다. &#8216;정상&#8217;만을 보도록 &#8216;정상인&#8217;사이에서만 살아왔다도 굳게 믿던 나에게 도대체 넌 누구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막막했었다.</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wanbyun.org/archives/289/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2</slash:comments>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