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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적인 마음
“알바 안 하니?” “군대 가기 전인데 꼭 해야댕?”(주의. 오타 아님. 애교 부렸음.) “저거 군대 가면 철 들려나….” 순간 울컥해서 “누나가 군대 가는 사람의 심정을 알아!?”라고 할 뻔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권력화 아닌가. 군대 가보지 않은 사람은 말도 꺼내지 말라는 것과 다를게 뭐야. 으으. 왜 나에게 필요없는 권력을 쥐어주면서 ‘넌 권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안돼!’라고 하는 걸까. [...]
아이고 삭신이야 1
차근차근 군대갈 준비를 하는 중인 것 같아. 눈물도 안나올 만큼 아파도 안갔던 치과에 가서 검진도 받았고 평생 안가던 헬스클럽에서 1:1 트레이닝도 받고 있어. 아이고 삭신이야. 군대 가기전에 사람하나 잡겠네 싶어. 이빨 상태를 보니 사랑니 네개에, 신경치료 세개에, 자잘하게 손볼 이빨들이 스무개가 넘는대. 안건드려도 되는 이빨이 딱 하나 있다나. 건강 상태를 보니 허리는 굽었고, 휘었고 왼쪽 [...]
남성들 간의 스킨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해석당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나이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겉으로 보기에) 이성간의 스킨쉽 대부분은 매우 쉽게 에로틱한 영역에 빨려들어간다. 반면 동성간의 스킨쉽은 어떤 방식의, 누구에 의해 일어나는 스킨쉽이냐에 따라 다른 해석들이 경합하기도 한다. 군대를 오는 스킨쉽을 좋아하는 게이들에게 팁을 주자면, 1. 일단 남성간의 스킨쉽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남성들간의 가장 쉽게 용납되는 스킨쉽의 종류에는 어깨동무(긴 시간은 무리), 뒤에서 한번 풀어보라며 꽉 [...]
물론 이 사회를 제대로 굴리는 사람들은 비장애인/이성애자/남성으로 상정되지.
유격을 받는데 교관이 하는 말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생각해라. 이것도 못하냐” 라고 하더니, 힘들어서 제대로 못하는 애보고는 “너 고아냐? 고아야?”라고 윽박을 질렀다. 온몸의 근육이 비명지르는 가운데 분노가 솓구치며 “삐리리야, 여기에 있을 지도 모를 고아들이 들으면 어쩌려고 저라나.” 싶었다. “한국 군대는 나라를 지키기에 적합한 남자들과 그렇지 않은 남자들을 구분하기 위해 여러 범주를 사용한다. 내가 1988년부터 병무청에서 [...]









군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