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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할 세상을 횡단하는 LGBTAIQ, 완전변태 &#187; 독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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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독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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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07:41:25 +0000</pubDate>
		<dc:creator>유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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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가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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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엄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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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결혼을 할 생각은 없다. 뭐 내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사회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결혼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분명 하는 순간 그 늪으로 빠지는 나를 보고만 있을 것 같으니까.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렇다고 지금의 가족과 나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금의 ‘가족’에 있는 아빠와 동생은 제외하더라도 엄마는 이해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결혼을 할 생각은 없다. 뭐 내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사회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결혼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분명 하는 순간 그 늪으로 빠지는 나를 보고만 있을 것 같으니까.</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렇다고 지금의 가족과 나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금의 ‘가족’에 있는 아빠와 동생은 제외하더라도 엄마는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애정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과의 관계는 소모적이다. 지금 나는 기생하고 있으며 그 사람의 욕망을 거짓으로나마 충족해주고 있다.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엄마의 욕망과 나의 욕망을 분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가 나에게 끊임없이 주입하고 애걸하던 것들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보고, 그 사람의 욕망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 (아마 대학을 다 다닐 때까지는 못할 것 같지만. 비싼 등록금ㅠ. ) 몇 날을 지내며 분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나의 온전한 욕망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엄마에게 영향을 받았던, 강압적인 아빠의 폭력에 대한 반발심이었던, 그런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던 사실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것을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사회화되는 것이 이런 것이가 싶었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그들을 탓하고 싶지도 않다. 단순히 내 자신이 나로 온전히 존재하지 못하는 것에 자괴감이 들었달까. 몇 날을 더 고민했다. 엄마의 욕망과 내가 가족과, 사회와 쌓아온 것들을 나에게서 전부 떨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금의 나에 충실하자고, 그들이 만든 것도 고맙기도 하고 기분이 나쁘기도 하지만 받아들이자고 했다. 그것이 현재의 나라고 인정해야 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직까지 나의 욕망을 다 찾은 것은 아니다. 지금도 찾는 중이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만 더 고민하고 찾아가서 내가 원하는 인생을 그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과정이 나를 ‘집을 나가게’ 해줄 것이다. 왠지 매우 오랜만에 &#8216;확신&#8217;이라는 것이 든다. 언젠가는 엄마에게 나는 내 인생을 찾았노라고, 이제는 당신의 인생을 찾으시라고 진심으로 얘기해주고 싶다. 집에 꼭꼭 숨겨둔 핑크색 여행가방을 끌고.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_여성해방제준비 발제문 中</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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