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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수다를 떨고 싶었다. 추웠으니까. 북극. 시베리아. 욕실도 얼어붙을 듯이 추웠지만 바깥의 새벽 찬바람도 만만치 않았다. 만만한 건 나뿐이다. 호호. 크리스마스랍시고 메뚜기떼가 모든 곳을 점령했다. 이혼하거나 양육할 목적이 아니라면 결혼할 까닭이 있을까. 너무 시끄럽다. 소리 아닌 말이 많다. 소음들. 아무하고도 말을 섞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십대이던 때 처음이었던 연애는 황당하게도, 독신주의자라는 이유로 실연했었다. 독신주의자를 ‘비이성애자’로 [...]
카테고리 > 레이지톡, 잇을 | 태그 > |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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