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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할 세상을 횡단하는 LGBTAIQ, 완전변태 &#187; 정상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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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도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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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3 Nov 2009 17:28:14 +0000</pubDate>
		<dc:creator>유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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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정상가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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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러니까 지난 목요일에 수업에서 견학으로 의정부교도소를 갔다왔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랄까. (여담이지만 처음 죄수현황에서 봤을 때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한미협정반대시위를 하다 온 사람들이란다.)] 열심히 설명을 해가지만, 그 속에는 제소자에 대한 시혜와 경멸의 시선이 가득했다. 그것은 견학을 하는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걷다가 저 멀리 제소자가 보이면 우리의 원숭이 쳐다보듯 목을 늘여가며 눈을 굴려댔다. 간수들의 &#8216;이제 옛날같지 않아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그러니까 지난 목요일에 수업에서 견학으로 의정부교도소를 갔다왔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랄까. (여담이지만 처음 죄수현황에서 봤을 때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한미협정반대시위를 하다 온 사람들이란다.)]</p>
<p>열심히 설명을 해가지만, 그 속에는 제소자에 대한 시혜와 경멸의 시선이 가득했다. 그것은 견학을 하는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걷다가 저 멀리 제소자가 보이면 우리의 원숭이 쳐다보듯 목을 늘여가며 눈을 굴려댔다.</p>
<p>간수들의 &#8216;이제 옛날같지 않아요. 지금은 잘하고 있어요&#8217; 라는 말과 함께, 자기들이 &#8216;좋은 곳&#8217;이라고 생각하는 곳만 보여주었다.</p>
<p>외국어를 가르친다며 토익고득점자가 있다며 자랑하고 있지만, 일본어와 영어 둘중에 선택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선택이 아니다. 둘중에 하나는 꼭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각방앞에 영어반1, 일어반1 이런식으로 붙여져 있더라.</p>
<p>사회화를 위한다고 직업훈련을 한다지만, 손으로 전기면도기를 만드는 일이 사회에 나가면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그 누구와도 이야기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뭘 배워가라는 걸까. 심지어 견학을 간 우리들 앞에서 간수들은 좋은 성능을 가진 새로운 기계를 자랑하듯 제소자들을 &#8216;칭찬&#8217;했고, 그 어떠한 대화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소자들은 그저 묵묵히 일을 할 뿐이었다.</p>
<p>마지막으로 보여준 곳이 그들의 자랑인 &#8216;가족만남의 집&#8217;이다. 펜션처럼 만들어놓은 25평형 콘도에 매우 엄선한 1급 제소자들 30여명에게 가족들과 하룻밤을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전기가 쳐져있는 펜스와 각 창문마다 있는 창살들 안에서 지낼 수 있는 몇 안되는 &#8216;행운&#8217;인 것이다. 그것도 그나마 신원이 확실하고 호적이 확실한 가족이어야 한단다. 서로 말도 하지 않는 가족은 여기서 만날 수 있는 반면에 파트너나 친구, 뭐 호적이 확실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아크릴 벽을 사이에 두고 고작 10분 얼굴을 마주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면회실도 보고 싶다고 교수가 이야기했다. 갑자기 제소자와 가족의 인권을 들먹이며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럼 그 전에 우리가 만나고 얼굴도 보고 심지어 간수들에게 희화화되고 견학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제소자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으면서. 면회실은 옛날의 그대로 말이 통할 수 있는 몇 개의 구멍을 제외하고는 막혀있고, 면회하는 동안에 간수가 옆에 같이 있는다고 교수가 나중에 말해주더라.) 가족제도는 이런 저런 곳에서 다 골치다.</p>
<p>떠나는 길에 간수들이 한 마디 더 붙였다. &#8216;지금은 옛날과 다르고 사람들의 인식과 다르게 많이 교도소가 좋아지고 인권신장도 하고 있으니까 잘 홍보해달라&#8217;고.</p>
<p><br class="spacer_"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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